네 오늘도 Humanities 의 Free Enlgish Clinic 에 다녀왔습니다. 선생님의 친절하지만 가끔 실수를 따끔히 고쳐주는 배려에 고마움을 느끼며, 오늘 배웠던 부분에서 우리가 영어 공부시에 적용할 만한 학습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선생님이 여섯가지 숙제를 내 주셨는데요
1. extract short text from your lecture notes or textbooks
2. write up your 4 sentences
3. prepare 5 min presentation
4. write up 4 sentences using given verbs
5. fill up conjunction tables given
6. submit approx 200 words on the recent coursework you’ve done.
이들 여섯개를 보면, 대충 뭘 하고 있는지 짐작이 가실 줄 압니다.
선생님이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이 vocabulary 입니다. 그리고 그 voca 는 전공에서 흔히 쓰이는 (frequency 가 높은) 단어들의 집합을 의미합니다. 전공책을 주욱 읽고나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자주발견되는) phrasal verb 를 골라내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잘 모르겠는 단어들도 찾아냅니다. 전공책의 문장들을 예제로 삼아 짧막한 문장을 만들어서 외우는 겁니다. 또한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단어군을 만들고 상황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쓰이는지도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compile, synthesise, integrate, construct 는 모두 “쌓다, 뭉치다” 같은 의미들이 들어있지만, 상황에 맞게 써야 합니다. 정확하게 의미를분별하기를 원하며, 또한 단어의 정의를 계속 물어봅니다. 영어로 영어단어를 설명하게 하는거죠.
제안을 드립니다.
1. 하루에 영어로 된 전공책을 읽고 4개 이상의 phrasal verb 를 찾아내서, 활용 영작을 해 본다
2. 전공책의 읽은 부분 가운데, 잘 모르겠는 단어들을 뽑아, 정의와 예제를 만들어본다.
간단하죠? 한번 도전해 보세요. 일주일만 견디면 다음 일주일은 편하게 하실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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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하루 하루 지나갈수록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이 영어에 대한 부족함 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얼마나 쉽게 선생님과 토론하고, 수업을 이해하고, 학생들과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서로 알려주고 할 수 있겠습니까만은, 영어라는 장벽은 저같은 준비가 덜된 유학생에게는 괴로움의 연속입니다.
예습 복습의 시간도 별로 없이 숙제에 파묻혀서 지내고 있는 요즘, 영어가 더더욱 절실해 집니다. 이 고통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은 인간적 욕심이 있지만, 언어 학습은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단 현재의 낮은 레벨을 지켜볼 수 밖에 없네요. 보통 짧게 1년, 정상적으로는 3년 정도 걸려야 어느정도의 영어 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2달 남짓 지난 저에게는 (수업은 약 7주차) 까마득히 먼 나라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