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비행을 위한 작은 팁
장거리 이동은 힘들다. 비행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비행기 안은 기온, 습도, 기압이 낮아 몸이 쉽게 붓거나 불편할 수 있다. 장거리 비행을 위한 작은 팁을 소개한다.
장거리 비행, 복장은 넉넉하고 따뜻하게
인간의 몸은 최대 35%까지 부을 수 있다고 한다. 기내는 기압이 낮아 몸이 더욱 붓기 쉽다. 청바지 등 꽉 조이는 옷이 아닌 트레이닝복 같은 편하고 넉넉한 옷을 입거나 챙겨서 갈아입도록 한다. 또한 신발을 벗고 기내에서 나눠주는 기내용 양말을 신거나 가벼운 슬리퍼 등으로 갈아신는 것도 좋다. 또한 가디건이나 가벼운 점퍼, 숄 등도 반드시 챙길 필요가 있다.
보습제를 챙기자
사람이 보통 편안함을 느끼는 습도지수는 약 50~60%라 한다. 하지만 항공기내는 습도가 15%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 피부가 금방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고 립밤이나 핸드크림을 반드시 구비하는게 좋다. (입술, 손발, 팔꿈치는 쉽게 갈라진다) 장거리 비행시에는 모공이 쉽게 막히기 때문에 화장을 하지 않고 로션이나 수분크림 정도만 듬뿍 바르는게 좋으며(미스트나 로션통 등은 기내 유입이 안되기 때문에 샘플지 몇장을 챙기는 정도가 좋다) 괜찮다면 일회용 팩을 준비해 붙이고 있어도 된다.
스트레칭은 수시로
10시간이 넘어가는 장거리 비행에서 가장 힘든 것은 좁은 좌석에 앉아 쉽게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복도를 오간다던가 수시로 일어나 몸풀기 하는 것이 힘들다면 앉은 자세에서 발가락을 앞으로 당기거나 주무르고, 목이나 어깨를 움직이는 등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퉁퉁부어 무거운 몸상태를 만들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면 수시로 움직여라.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은 좋지 않으며 특히나 자주 붓는 사람은 압박스타킹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과음 과식 금물
속이 더부룩해지기 쉽다. 과음, 과식을 금하고 채소 등 가벼운 음식을 먹는게 좋다. 또한 탄산음료보다는 순수한 물로 수분섭취를 해야한다.
꼭 챙길것이 있다면?
목베게, 안대, 귀마개는 장거리 비행의 훌륭한 동반자다. 꼭 챙기자.
호흡기가 안좋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렌즈를 끼거나 눈이 쉽게 건조해지는 사람은 인공눈물이나 안약 등을 가져가는 것도 좋다.
볼펜 등 간단한 필기도구를 챙기자. 입국신고서, 세관신고서를 작성할때 쓴다.
샘플용 가글 혹은 껌이 있다면 양치하기 힘든 장거리 비행에서 은근히 유용하니 챙기는게 좋다.
비타민제는 컨디션이 안좋거나 감기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작은 활력이 된다.
귀마개(이어플러그)는 기압으로 인해 고막이 아플때, 그리고 기내 소음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없다면 승무원에게 요청할 수 있다. 특히 기압으로 고막이 아플때는 1)껌을 씹거나 2)물을 마시거나 3)코를 막고 침을 삼키는 등의 간단한 조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시차증후군 극복은 햇빛으로
우리 몸의 생체리듬은 서쪽으로 여행할 때보다 동쪽으로 여행갈 때 시차증후군이 더욱 심해진다고 한다. 시차(Jet Lag)증후군이란 불면증, 기억력 감퇴, 소화불량, 신경과민, 두통이나 피로감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여행 전 미리 신경써두는 것이 좋다.
1) 신체가 해당 시간대에 적응하기까지는 약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비행 며칠 전부터 일찍 잠자리에 드는 등 몸에게 준비를 시작하는 방법도 있다.
2) 여행지에 도착하면 의식적으로 일광욕을 한다. 햇빛에 맞춰 몸이 자연스레 시간대를 조정한다고 한다.
3) 비행내내 잠을 자지 않고 여행지 시간에 맞춰 한꺼번에 푹 자는 방법을 쓰는 경우도 있다. 스스로 컨디션에 맞춰 조절하자.
4) 잠자리 들기 전 약 한시간 정도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5) 적응 기간 중 과음은 금물이다. 대신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한다.
그외 체크사항
– 절대 금연. 가끔 화장실에서 피우다 적발되는 경우를 보았는데 굉장히 위험한 경우다. 추방사유까지 되므로 기내환경 안정을 위해 절대 금연하자.
– 항공기내 담요나 베게는 필요하면 한 장 더 요구할 수 있으나, 잘못 알려진 것처럼 일회용이 아니므로 가져오지 않는 것이 매너다.
– 식사할때는 남을 배려하기 위해, 이착륙시에는 안전을 위해 의자를 똑바로 세워야 한다.
– 승무원을 부를때는 의자 팔걸이나 머리 위에 표시되어 있는 버튼을 누르거나 지나가는 승무원에게 눈을 맞추며 살짝 손을 드는 정도가 좋다.
– 긴머리 소유자는 머리를 묶지 말고 푸르거나 옆으로만 살짝 묶는게 좋다. 잘때 배기기 때문이다.
– 장거리 여행이라면 복도쪽 좌석이 좋다. 화장실을 가거나 스트레칭등을 위해 수시로 움직일때 편하다.
– 체크인 후 탑승 전 간혹 생기는 좌석 업그레이드 기회를 위해 1)탑승 수속을 살짝 늦게 하거나 2)단정하게 입어 비지니스 클래스용 드레스 코드를 맞추면 좋다는 팁이 있다. 하지만 좌석 업그레이드의 깜짝 기회는 대체적으로 운에 좌우한다고 본다.